에세이

3분의 마주친 설렘

언보싱 2025. 8. 21. 07:00
반응형

 

횡단보도 오른쪽에 한 여자가 서 있었다.



그러다 갑자기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활짝 웃었다.

반대편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.
그는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.

여자의 얼굴에는 기분 좋은 빛이 가득했다.
그녀는 손하트를 그려 보였고,
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눈웃음을 지었다.

 



찰랑이는 머리칼을 자꾸 넘기는 모습이,
그 순간의 설렘을 더 짙게 만들었다.

신호 대기 3분,
그 짧은 시간이 두 사람에겐 참 길어 보였다.
행복으로 가득 찬 긴 기다림.
나는 재회의 순간을 보지 못했지만,
그들의 마음은 상상만으로도 느껴졌다.

 


나 역시 오래전엔 저런 순간이 있었다.


그래서 안다. 설렘과 행복, 사랑이
얼마나 달콤한지.

 

서로 마주 보는 3분 동안의 어색함,
몸을 비비 꼬고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시간.
그러면서도 신호가 빨리 바뀌길 기다리는 모습이
참 부러웠다.

 


나도 해봤던 순간,
그래서 더 부러웠다.

반응형

횡단보도에서 마주친 두 사람. 단 3분의 신호 대기 시간이었지만,

환한 웃음과 눈빛 속에서 사랑과 설렘의 순간이 고스란히 전해졌다.

 

2025.08.20 - [에세이] - 잠은 오지 않고, 미련만 남는다

 

잠은 오지 않고, 미련만 남는다

잠은 오지 않고, 미련만 남는다잠이 필요할 땐 오지 않는다.필요 없을 땐 쏟아진다.사는 게 원래 이런 건가.갖고 싶을 땐 없고,넘치지 않았으면 하는 건 꼭 넘친다.버리고 싶은 건 들러붙고,잡고

unbossing.tistory.com

2025.08.20 - [에세이] - 일상, 새로움 속의 단조로움

 

일상, 새로움 속의 단조로움

일상, 새로움 속의 단조로움일상이란 반복적이고 변화가 크지 않은, 그냥 그런 날 같을 때가 있다.그래서 지겹다는 말을 하곤 한다. 지루하고 단순하며, 매일 같은 하루를 싫어할 때도 있다.그러

unbossing.tistory.com

 

반응형